농진청, 한우 32개 부위별 영양분석 자료 발표

영양은 ‘우둔살, 토시살’, 맛은 ‘본갈비, 업진살’이 좋아

2018-09-14     윤선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우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1등급 32개 부위의 육질과 영양을 분석한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부문은 뭉치사태, 우둔살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뭉치사태, 우둔살이 높았다. 여성과 어린이에 좋은 철과 아연은 각각 토시살, 치마살이 필수지방산은 참갈비, 차돌박이에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맛있는 부위를 알 수 있는 구이용 맛 평가에서는 본갈비, 업진살, 살치살 순으로 맛 점수가 높았다. 소는 13개 갈비뼈가 있는데 이 가운데 본갈비는 제1갈비뼈에서 제5갈비뼈를 분리 정형한 부위이다.

조사대상 32개 중 열량이 가장 낮은 부위는 뒷다리 안쪽 살인 홍두깨살로 100g당 136kcal를 기록했다. 이어 앞사태와 뭉치사태가 137kcal로 뒤를 이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상차림에 많이 올라가는 산적에는 지방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 앞다리살과 우둔살이 꼬치는 고기 조직이 단단한 홍두깨살과 설깃살을 추천했다. 찜용 갈비로는 본갈비나 꽃갈비보다 조리 후 양이 덜 줄어드는 참갈비가 좋다. 탕은 근막(근육막)이 많아 감칠맛이 좋은 양지머리, 앞사태, 뒷사태가 어울린다.

김진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관은 “영양과 용도를 고려해 한우고기를 구매한다면 다가오는 추석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