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무균충전 음료 30억 병 생산 돌파

2018-09-20     우세영 기자

삼양패키징(대표 이경섭)은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무균충전(아셉틱)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음료가 30억 병을 돌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2007년 8월 생산을 시작한 이래 약 11년 만이다.

아셉틱 음료는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병에 충전한 제품이다. 상온에서 작업이 이뤄져 그간 고온에서 작업하면서 맛과 향이 현저히 떨어졌던 단점을 잡았다. 혼합차, 곡물음료, 커피 등도 아셉틱 기술을 활용하면 원료의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무균 제조의 특성을 살려 영유아를 위한 조제유, 어린이 전용 음료 등도 주요 생산 품목 중 하나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커피도 기존의 컵이나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 대신 아셉틱 페트 충전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우리나라 아셉틱 음료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초기 5종에 불과했던 제품 종류는 현재 380여 종으로 성장했다. 연간 생산량도 2007년 2300만 병에서 지난해 약 4억 병으로 성장했다.

삼양패키징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커피 음료를 개발해 ‘루왁화이트커피’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음료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올 초 누적 판매량 1천만 병을 돌파한 이후 현재도 월 400만 병 이상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