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육 가공량 8.5%씩(2007년부터) 성장

한국 어육 가공식품 수입 2위

2018-10-08     박선정 기자

중국은 어육 가공업체들이 임금 상승과 생산비 부담 증가, 자원 감소 등으로 경영 부담을 안고 있는 한편, 어육 가공식품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코트라가 최근 전했다.

중국의 수산물업체 가동률은 70%대에 머무르며 특히 어육 가공산업이 발달한 랴오닝성과 산둥성 등 지역 가공업체들은 생산비 상승에 따른 부채부담으로 경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내 어육 가공 양은 2007년부터 연평균 8.5% 성장해 2015년 2012만t에 이르렀으며 2014년 어육 가공식품 판매액은 782억3천만 위안(12조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39% 증가했다.

2008부터 2014년까지 영업 수익 증가율은 16.85%로 중국에서 발전이 가장 빠른 식품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어육 가공식품의 주요 제품은 완자, 어묵, 맛살, 어포, 어육소시지 등이며, 현재 중국은 훠궈용 어육 가공식품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되고 있는 한국 어육 가공식품은 게맛살과 어육소시지 판매량이 가장 많으며 크리비아 게맛살, 크래미 게맛살, 뽀로로 어린이 소시지 등의 판매량이 많게 나타났다. 수입 어묵 판매량은 일본과 싱가포르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중국 어육 가공식품 수입은 634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3년 전년 대비 증감률 대폭 증가 후 수입량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중국 어육 가공식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2015년까지 1위였으나 2016년부터 태국 수입이 급증하면서 2위로 밀렸다. 2016년 한국 어육 가공식품 수입 규모는 2천만 달러를 웃돌며 지속 성장해 지난해는 전년 대비 5.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수입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수치다.

최근 중국 내 식품 규정이 엄격해져 수출 시 위생증명과 검역에 특히 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준청 중국 창사무역관은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공급가는 기존 제품보다 비싸다고 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B2B 사업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 전자상거래를 통한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