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서브큐, 美 포커스 브랜드와 장기 공급계약

디저트 카페 ‘시나본’ 국내 전 매장 8일 부터 공급 원료부터 냉동베이커리까지...다양한 협력 모델 추진 조리시간 단축한 RTB... 편의성 앞세워 시장 확대

2018-11-13     윤선용 기자

 

삼양사의

조리시간을 줄이면서 품질은 유지할 수 있는 ‘RTB(Ready to Bake : 해동 후 발효과정 없이 바로 구울 수 있는 냉동베이커리 기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RTB 시장을 선도하는 삼양사가 글로벌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냉동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서브큐는 포커스 브랜드의 대표 외식 브랜드인 시나본에서 판매하는 시나몬롤의 원료부터 냉동베이커리까지 모두 개발, 공급하게 됐다. 또 장기적으로 중국, 일본, 중동 지역의 시나본으로 수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 1985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1400여 개의 매장이 운영된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14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삼양사 서브큐 관계자는 “삼양사는 미국 외의 국가에서 원료와 냉동베이커리 모두를 시나본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향후 포커스 브랜드의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커스 브랜드는 우리나라에 시나본 외에도 앤티앤스(프레첼), 잠바주스(주스 및 스무디) 등의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서브큐가 공급하는 냉동베이커리는 RTB라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해동 후 오븐에 굽기만 하면 누구나 프리미엄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어 ‘패스트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힌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식품업계는 ‘냉동베이커리’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베이커리 시장은 물론 레스토랑, 카페 등 외식업계 전반에 폭넓은 수요가 있어 더욱 관심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RTB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하는 삼양사는 지난해 5월 냉동베이커리 분야 유럽 1위 기업인 아리스타 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아리스타의 대표 제품을 수입, 판매해왔다. 여기에 이번 미국 포커스 브랜드와 장기 제품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RTB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양사는 최근 진행된 서울카페쇼에도 참가해 다양한 RTB 제품을 선보였다. 서브큐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페이스트리, 빵, 쿠키 등의 냉동베이커리를 비롯해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쿠프드팟(Coup de pates)’, 정통 덴마크 데니쉬 브랜드 ‘메테 뭉크(Mette Munk)’, 미국식 청키 쿠키 브랜드 ‘오티스 스펑크마이어 (Otis Spunkmeyer)’ 등 독점 수입 제품을 선보였다.

또 스칼 리오 셰프 등 정상급 셰프들이 냉동베이커리를 주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디저트 및 요리를 선보이는 ‘시크릿 레서피’ 행사를 진행했다.
삼양사 서브큐 관계자는 “RTB기술을 적용한 서브큐 냉동베이커리를 활용하면 누구나 프리미엄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카페 등에서 신메뉴가 필요할 때 서브큐가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