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배추밭 갈아엎는 농부

2019-01-14     식품외식경제

○…가격폭락 가을배추 1392t 폐기.

“내가 키우고, 내가 갈아엎고 뭔 짓인지”.

특상품 배추 3포기 한 망에 산지가격 1600원 불과.

이 가격에 9천 포기 출하한 농민.

인건비, 운송비 빼니 수익은 고사하고 1만5천 원 손해.

울며 겨자 먹기로 산지 폐기 결정.

전국적으로 1만9천t 배추 시장 격리조치.

올해 배추 출하 물량 8만1천t으로 평년 6만3천t 대비 28.6% 초과.

좋은 날씨 탓(?)에 월동배추 생산도 평년보다 늘 것 전망.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농가 경영 안정 위해 초과 생산분 감안해 배추 1만9천t 시장 격리 조치.

전라남도는 지난 10일까지 지역 배추농가에서 1392t 폐기.

해당 농가엔 3.3㎡당 4740원, 10a당 142만 원 보전.

매년 반복되는 산지폐기 정책에 ‘농심(農心)’만 멍들뿐.

파종부터 계획세우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