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지난달 카레, 된장 가격 하락, 맛살, 수프는 상승”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하락 13개, 상승 12개

2019-04-15     박시나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3월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카레(-3.7%), 된장(-3.4%), 햄(-1.9%) 등의 13개 품목은 하락했다. 특히 된장은 최근 2개월간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0월부터 가격이 상승했던 컵라면은 3월 들어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5.8%), 스프(2.1%), 고추장(2.1%) 등 12개로 하락한 품목수 13개보다 적었다. 고추장은 지난 11월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조사 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이, 햄,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 된장, 어묵은 SSM, 콜라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업태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였다. 시리얼, 생수, 즉석밥, 햄 등도 유통업태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 3491원으로 전월(’19년 2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18년 3월) 대비 0.7%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73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147원), SSM(12만3772원), 백화점(13만3653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니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