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 다시 하락

3분기 미래경기전망지수 68.66…약보합세 지속 전망 aT “경기침체 현상과 워라밸 트렌드로 전반적인 외식소비 감소”

2019-07-22     이동은 기자
외식산업경기지수.

올해 2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1분기(65.97) 대비 0.89포인트 하락한 65.08로 나타났다.

외식산업경기지수는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분기 전기 대비 1.7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2분기에 다시 하락했다.

3분기 외식산업의 경기를 전망하는 미래경기전망지수는 68.66으로 현재경기지수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aT는 “평소 미래경기전망지수가 현재 지수 대비 5포인트 내외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운영 형태별로는 비프랜차이즈(단독) 업체 경기지수가 1분기 대비 1.37포인트 하락한 63.23으로 나타났으며, 프랜차이즈(가맹점) 업체 경기지수는 0.6포인트 하락한 68.48로 나타났다. 반면 프랜차이즈(직영) 업체 경기지수는 지난 분기보다 7.16포인트 상승한 91.01을 기록해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음식점업의 경기지수는 지난 1분기 64.31에서 0.65포인트 하락한 63.66을 기록했으며, 중식음식점업은 66.93으로 지난 분기 대비 0.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과 치킨 전문점 역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3.53포인트, 0.25포인트 낮은 70.54, 64.05를 기록해 하락세를 보였다.

주점업 역시 지난 1분기 60.35에서 2.28포인트 하락한 58.07을 기록했다.

지역별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경기지수가 7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서울특별시(69.75), 강원도(67.5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광역시(58.57), 제주도(60.99), 충청북도(61.41) 등은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aT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 현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및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요시 하는 트렌드가 전반적인 외식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경기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