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화인코리아, 사조바이오피드 흡수합병 확정

사조그룹 축산 식품사업, 사조화인코리아로 일원화 완성... 사조랜더텍 합병여부 관심

2019-08-01     박현군 기자
사조그룹

사조그룹의 축산 식품 사업부문 정비가 일단락됐다.

지난 31일 사조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사조화인코리아와 사조바이오피드의 합병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농업법인 사조화인코리아는 사조화인삼계탕, 궁중오리떡갈비, 스테이크 오리 바베큐 등을 생산하는 육가공 전문업체이다.

이 업체는 삼계탕 생산과 양계사업을 하던 (주)사조팜스가 2017년 9월 30일 (주)사조원종, (주)청정원종을 흡수합병하면서 양계, 양돈, 오리사육 등 축산과 삼계탕, 궁줄오리떡갈비, 스테이크 오리 바베큐 등 식품제조 역량까지 갖춘 후 다음달 10일 (주)사조화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조화인코리아와 사조바이오피드의 합병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창주 사조화인코리아 대표는 올 해 초 “아직 합병은 끝나지 않았다”고 운을 땐 뒤 양계·양돈을 위한 사료 생산업체인 사조바이오피드를 오는 10월까지 추가 합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사조화인코리아 관계자는 “사조그룹의 사업군은 수산, 축산, 가금류 부문으로 나눠질 것”이라며, 이 중 당 사는 축산·가금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조그룹이 양 사 간 합병결정을 급하게 공시하면서 시장의 억측이 발생하고 있다.

사조바이오피드의 합병을 통해 사료생산 부문을 추가하고 양계, 양돈 등 축산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사조화인코리아의 이번 합병으로 사조그룹 내 축산 사업부문은 사조렌더텍을 제외하고 모두 당 사로 모두 흡수통합됐다.

사조렌더텍은 가축분뇨, 닭발, 내장 등 축산물의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업체다.

사조화인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사조렌더텍까지 합병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만약 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