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올 해 국산 아카시아꿀 250t 구매

맛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 양봉농가 안정적 판로확보

2019-08-23     최민지 기자

농심이 자사 히트상품 ‘꿀꽈베기’에 쓰일 국내 아카시아꿀 250t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양봉농협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양봉농가와 하반기에 사용될 국내 아카시아꿀 구매계약 체결을 마쳤으며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입고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꿀 작황이 좋아 예년보다 많은 물량을 계약했다”며 “구매한 꿀은 내년 연말까지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1972년 꿀꽈베기 과자를 출시한 이후 연평균 170t 규모의 아카시아꿀을 국내 양봉농가로부터 구매해 왔다. 지금까지 농심에서 구매한 아카시아꿀은 8000t을 넘어섰다.

농심 측은 “개발 당시 인공 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아카시아꿀 사용을 결정했다”며 “실제로 꿀꽈배기 한 봉지(90g) 당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은 “농심과 같은 식품 대기업의 구매는 전국 3만여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최민지 기자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