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베트남서 ‘공룡밥’ 앞세워 연매출 2000억 선언

고래밥 35년 만에 선보인 육지동물 시리즈…한·중·베 연구소 협력 통해 3국 최적화 맛 찾아

2019-09-26     박현군 기자
중국과

오리온이 신제품 ‘공룡밥’을 한국에 이어 중국, 베트남에서 출시하면서 글로벌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선언했다.

26일 오리온은 “공룡밥은 자 사의 한국, 중국, 베트남 연구소가 협력 개발을 통해 각 국의 현지 입맛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설명에 따르면 공룡밥은 고래밥 출시 35년 만에 선보인 육지동물 버전으로 처음부터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착수한 제품이다.

고래밥이 ‘고래’를 중심으로 게, 상어, 문어, 물고기 등 해상동물 케릭터로 구성된 반면, 공룡밥은 티라노사우르스를 중심으로 트리케라톱스, 벨로키라톱스 등 육지공룡들로 구성했다.

중국 ‘공룡밥’(현지명 하오뚜어위 파시앤 콩롱다오 好多魚, 发现恐龙岛)은 공룡의 강한 이미지에 맞춰 바삭한 식감을 강화했으며, 스테이크맛과 해산물 파스타 맛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주 고객층인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앙증맞은 모양의 공룡알 요거트볼도 더했다.

베트남 ‘공룡밥’(현지명 정글보이 Jungle Boy)은 공룡 캐릭터 이외에도 기린, 사자, 코끼리 등 다양한 정글 동물 케릭터가 추가되었으며 오렌지 소스 비프맛으로 출시했다.

공룡밥의 오리지널 버전인 고래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토마토 맛, BBQ 맛, 해조류 맛 등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6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공룡밥은 오리온의 한국, 중국, 베트남 각 법인의 연구 노하우를 집대성한 제품”이라며 “라인업 확장을 통해 고래밥 브랜드를 글로벌 연매출 2,000억 원 이상의 더블 메가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