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 ‘딜러 ’상용화 본격 시동

풀무원푸드앤컬처 협력... 테이블 찾아가고 장애물을 피해

2019-11-05     이경민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이 풀무원의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협력해 4일부터 풀무원푸드앤컬처에서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에 서빙로봇 ‘딜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의 협력을 통해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초석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그동안 구축해온 오프라인 푸드 서비스에 우아한형제들의 미래 기술을 도입해 기존 레스토랑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고객 이용 가치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서빙로봇 딜리는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마주치면 몸체 하단에 붙어있는 두 가지 센서가 장애물을 인지해 알아서 피해간다. 또한 4개의 선반을 갖추고 있어 한 번에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여러 번 테이블을 오가는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서빙로봇이 맡게 되면 접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매장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김요섭 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이 제공하는 서빙로봇 사업의 목적은 각 매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매칭해 가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선도적인 시도에 힘입어 서빙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으로 배달 음식 시장을 혁신했던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기술에 주목해왔다. 2017년부터 외식업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 및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레스토랑 서빙로봇 뿐만 아니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를 테스트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그동안 준비해 온 서빙로봇과 언택트 주문결제 시스템 배민오더 등을 한 곳에 집약한 미래식당 메리고키친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