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백종원 도시락 누적 판매량 2억 개 돌파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 3배 이상 급증

2019-11-26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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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만든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가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총판매량이 2억 개를 돌파했다.

CU와 백종원은 2015년 12월 백종원 한판 도시락, 매콤불고기정식을 시작으로 도시락·삼각김밥·김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90여 종의 PB상품을 출시해왔다. 연평균 약 22.5개의 제품을 출시해 약 5000만 개가 판매된 셈이다.

그중 도시락이 약 1억 개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그 뒤를 삼각김밥(5500만 개)과 김밥(3800만 개)가 이었다. 지금까지 팔린 백종원 도시락의 면적을 합치면 축구장 7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CU에서 판매하는 백종원 도시락 중 판매량 1위는 ‘백종원한판도시락’으로 총 2200만 개가 판매됐다. 그 외로 매콤불고기정식(2000만 개), 맛있닭가슴살 도시락(1200만 개) 순으로 나타났다.

백종원이

백종원 도시락은 2015년 출시 당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CU는 간편식품 공장 인력을 늘렸다. 제조센터 인력과 생산 설비를 2배로 늘렸고 이들은 3교대로 일하며 24시간 도시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백종원 간편식의 인기 비결은 집밥처럼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철학이 담겼기 때문”이라며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시장의 성장은 물론 쌀 소비량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규모는 3배 이상 급증했다. 농식품부에서 발간한 ‘간편식 품목 3종(도시락, 레토르트, 신선편의식품)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780억 원이었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2015년에 1329억 원으로 70.4% 성장했다. 또한 관련 업계는 “올해로 시장이 5000억 원을 넘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