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연말 홈파티 즐기는 소비자 잡기 ‘분주’

성인 2400여 명 대상 67% "집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어" 2030세대 '집에서 놀자' 트렌드 반영

2019-12-27     식품외식경제

 

홈루덴스족(집

밀레니얼 세대인 20~30대를 중심으로 주거 공간에서 휴식, 놀이 등 모든 것을 즐기려는 홈루덴스족(Home Ludens, 집 ‘Home’과 놀이를 뜻하는 ‘Ludens’를 합친 말)이 증가하면서 연말 홈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그룹 SM C&C가 만 20~59세 성인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의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바깥보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70%가 ‘집이 제일 편하고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식품·외식업계는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제품 출시 마케팅을 펼치며 막바지 매출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육류업체는 홈파티를 위해 특별한 가격으로 고기를 판매하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다양한 소고기 부위부터 밀키트까지 선보였고 도드람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는 1월 2일 11시까지 일주일간 미국산 소고기 특가전을 진행한다. 미국 JBS의 블랙앵거스 브랜드 1855, 미국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마이어(MEYER), 미트엔조이가 특가전에 참여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양지혜 지사장은 “홈루덴스 트렌드와 나만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소비 트렌드가 더해져 홈파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고품질의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로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고 근사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도드람 훈제 바베큐 폭립'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비주얼과 고급스러운 맛까지 갖춰 꾸준히 인기가 좋다. 조리도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끝난다. 온라인몰로 주문하면 약 이틀 후 받아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간편하면서도 이색적인 메뉴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제품도 준비돼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12월 홈파티용 밀키트로 마라감바스를 출시했다. 마라감바스는 스페인 요리인 감바스에 마라 소스를 첨가한 퓨전 요리로 여기에 최상급 프라임 등급 소고기의 척아이롤(윗등심과 목살을 포함한 부위)을 사용한 프라임 스테이크를 추가하면 레스토랑 메뉴를 먹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디저트 위주의 로맨틱한 홈파티를 열 수도 있다. 최근 파리바게뜨는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과 협업해 ‘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 하이힐’ 등 크리스마스 무드가 나는 장식물을 케이크에 올렸고 뚜레쥬르도 ‘누구나 산타’를 주제로 DJ루돌프, 볼빨간 눈사람 등을 형상화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11월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상승세인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피자 조각을 접으면 핫도그처럼 즐길 수 있는 재미도 갖춰 풍요롭고 유쾌한 홈파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최원제 한국파파존스 마케팅부장은 “고객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파파존스 피자에서 출시된 메뉴들을 조합해 풍성한 상차림을 누리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 니즈와 외식업계 트렌드를 파악해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