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 2019년 누적 매출액 13% 성장

중국에서 물고기가 ‘부’를 상징… 중국 관광객 선물용 아이템으로 인기

2020-01-28     박현군 기자
오리온의

오리온의 참붕어빵이 지난 2019년 여름과 겨울 시즌 공략에 모두 성공하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매출액으로는 168억 원에 달한다.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양산과자로 재탄생 시킨 제품이다. 빵과 떡이 조화를 이룬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단팥 초콜릿 크림으로 낸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富)를 상징해 중국인들에게는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는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서의 기존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며 지난해 12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증가했다. 오리온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기존 6P, 8P 제품에 대용량 12P 제품을 출시했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연말 행사용 간식으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떡의 양을 2배가량 늘려 쫀득한 식감을 더욱 강화한 것도 매출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루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만큼 참붕어빵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