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식업계 96.3%, 코로나19 사태로 매출감소

㈔한국외식산업협회, 190개 회원사 대상 표본조사… 매출 30% 이상 감소업체 67.3%

2020-02-14     박현군 기자
항상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업계의 67.3%가 매출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회원사 1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변화 체감도에 대해 표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20.5%, 30% 이상 50% 미만이라는 응답이 46.8%, 15% 이상 30% 미만이라는 응답이 24.7%, 15% 미만이 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전혀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2.6%였고,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는 응답자도 1.1%에 달했다.
매출상승으로 응답한 곳은 홀 없이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도시락 판매 전문점과 치킨점이었다.

매출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곳은 족발(한식) 전문점, 분식, 중화요리, 카페, 피자 등이 각각 1곳씩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과 일식의 피해가 가장 컸고 중식, 양식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도시락, 분식, 음료, 페스트푸드 등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형태의 매장은 큰 타격이 없었다. 

한식은 전체 응답자 97명 중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75.3%였고 이 중 25.8%는 무려 50% 이상의 매출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밖에 매출 감소율이 15% 미만이라는 응답은 2.1%, 매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1.0%이며 매출상승에 대한 응답자는 없었다.

일식 매출은 30% 이상 감소가 94.5%에 달하며 이 중 50% 이상이라는 응답도 38.9%가 포함됐다. 나머지 5.6%는 15%이상 30% 미만의 매출감소를 경험했다. 중식당의 매출감소는 38.5%가 15% 이상 30% 미만, 46.2%가 30% 이상 50% 미만 7.7%는 15% 미만으로 조사됐다. 매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7.7%에 달했다.

반면 음료 전문점은 응답자 중 60%가 30% 이상 50% 미만의 매출 감소를 보였고 15% 미만의 매출감소 20%, 매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40%였다. 패스트푸드도 매출감소율 30% 이상 50% 미만이 40%, 15% 이상 30% 미만이 40%, 변화 없음이 20%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50% 이상 감소된 곳으로는 한식 중 고깃집이 가장 많았다. 일반 구이 전문점 33.3%, 보신탕집 100%, 양·염소고기집 100%, 치킨 23.1%, 돼지고기집 25%, 소고기집 50%가 이같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