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브랜드 경쟁력 약화에 줄 폐점

2020-03-23     식품외식경제

○…롯데그룹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Angel-in-us) 폐점 이어져. 다른 커피 전문점과의 경쟁에서 밀린 가맹점들이 임대료, 인건비 등 감당 못하고 줄줄이 이탈.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엔제리너스의 전국 매장 수는 560여 개로 2018년 말 642개보다 82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 스타벅스가 지난해 매장 116개를 늘려 1378개를 달성하고, 이디야커피가 1%대의 폐점율을 유지하며 같은 기간 3000호점을 돌파한 것과 상반된 행보.

가맹점 폐점이 이어지는 이유는 포화상태인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엔제리너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의 커피 전문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씩 증가. 이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몇몇 상위 브랜드로 수요가 편중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점주들의 이탈이 가속화.

엔제리너스는 제품 단가 인상 등의 조치로 점주들을 위한 수익성 제고에 나섰으나 효과는 미지수.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대상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인지도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