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2020년 1분기 코로나19·최저임금에 실적 급감

CJ프레시웨이, 매출액 6024억8000만 원, 당기순손실 200억2000만 원 신세계푸드, 매출액 3050억2000만 원, 당기순손실 42억8000만 원

2020-05-19     박현군 기자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상장종목인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가 지난 1분기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6024억8000만 원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126억 1000만 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200억20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도 매출액 3050억2000만 원에 영업이익 39억5000만 원 적자, 당기순이익 42억80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CJ프레시웨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7476억8000만 원 대비 19.4%나 떨어졌고, 신세계푸드는 전년 동기 3165억7000만 원 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더믹과 최저임금 인상과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식수 인원이 줄어든 것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로 인한 학교급식에 식자재 납품 중단이 매출 축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팬더믹 사태로 인해 파생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은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양 사의 2020년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단기금융상품 등에서 67억90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1분기 13억8000만 원의 금융비용을 발생시켰다.

그러나 양 사의 2020년 1분기 적자실적의 결정적인 계기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5일제 등 근로환경 변화로 인한 리스크였다.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14.5%나 증가한 879억80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에서 126억10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영업외 순비용으로 39억5000만 원이 추가로 발생 됐고 차입금 이자비용 등도 추가 발생되면서 결국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15억40000만 원 적자에서 2000억2000만 원 적자로 확대됐다.

신세계푸드의 판매비와 관리비도 전년동기대비 9.1% 증가된 374억60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에서 39억5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단기차입금과 사채발행비용 발생으로 금융비용이 67억9000만 원이 순증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은 42억80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양 사는 이번 적자로 인해 발생 된 리스크를 단기차입금과 사채 등의 발행으로 매궜다.

CJ프레시웨이는 1분기에 748억8000만 원의 단기차입금과 698억 원의 장기 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해 만기성 사채·차입금 상환, MMF·관계기업 주식취득, 당기순손실 보존 등에 활용했다.

신세계푸드도 1818억 원의 단기차입금과 998억 원의 사채를 발행해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과 사채를 상환하고 MMF·관계기업 주식 취득, 당기순손실 보존 후 남은 돈 290억7000만 원은 현금으로 보유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와 같은 380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134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