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대기업, 내실경영 전환해야

2020-06-01     식품외식경제

○…지난해 구제역·일본불매 등 악재에도 외식시장 성장은 고무적. 반면 상위 기업들 매출·외형 경쟁에 치중한 나머지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점차 위험수위 다다라. CJ푸드빌은 뚜레쥬르·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국내 대표 외식 브랜드와 서울타워·부산타워 등을 운영하는 건실한 외식기업이지만 한 순간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 년째 긴축경영 중. 스타벅스코리아, 파리크라상, 롯데GRS, 비알코리아 등도 영업이익률, 자산회전율, 매출액 순위, 사업구조 등에서 CJ푸드빌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는 스타벅스코리아나 롯데GRS를 비롯해 국내 외식기업 모두 한 순간에 부도를 걱정할 만한 부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 이같은 시기는 매출성장 보다 이익관리, 사업 확장보다는 자본확충 및 부채축소, M&A보다 내부 핵심 경쟁력 강화 우선해야 하는 때.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가 기업 경쟁력과 매출 확대의 유용한 도구이지만 부채와 이익률을 도외시할 경우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CJ그룹, 신세계그룹, SPC그룹, 이랜드 등 소속 대기업집단의 후광효과 전제로 성장에 치중하는 전략은 위험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