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아이스크림’ 여름철 저칼로리 간식으로 인기

2020-07-28     이동은 기자
미국

올해 평년보다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장마가 끝나는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름철 간식으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가 발표한 ‘식품산업 트렌드픽(Pick)’에 따르면 ‘다이어트 아이스크림’의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순위는 지난 2018년 59위에서 올해 20위까지 상승했다. 또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도 28위에서 13위까지 올랐다.

aT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낮은 열량에도 일반 아이스크림처럼 초콜릿, 흑임자, 캐러멜 등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간식 대용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슬 아이스크림, 매그넘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올해도 검색순위 2위, 3위, 4위 등 상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다.

아이스크림 등 여름 디저트 검색량은 시기별로 3월에 가장 많았고 여름철인 6~8월 중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커피나 음료를 만들어 먹는 ‘홈카페족’이 늘어남에 따라 탄산수의 인기가 높아졌고 아이스음료가 아이스크림의 검색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67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프리미엄과 배달을 앞세운 외식 아이스크림의 성장과 다양한 대체 여름 디저트 제품의 등장으로 2024년에는 이보다 적은 1조6608억 원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이스크림 업계는 콜라보레이션,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추억의 제품을 재소환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토마토마’, ‘리틀텐’ 등 과거에 출시됐던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하거나 초콜릿 칩 쿠키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탄생시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젊은층 사이에서는 마치 할머니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전통적인 재료를 활용한 고소한 곡물맛이 인기를 끌면서 옥수수, 흑임자 아이스크림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