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분기 외식산업 생산성 가파른 상승세

배달음식·매장방역 등 온택트 환경 전환으로 전년 동월 기준 91.3%까지 회복

2020-08-04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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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급전직하했던 외식업계 생산성 2분기가 들어서면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V자형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생산성 지수는 전월대비 기준 4월 12.9%, 5월 12.7%, 6월 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생산성 대비 4월 80%에서 5월 89.9%, 6월 91.3%까지 회복됐다.

지난 2분기 서비스업의 생산성 지수는 외식업 뿐 아니라 도소매유통, 금융, 부동산, 정보통신 등에서 대체로 V자형 상승세를 보였고 이 중 일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숙박업의 생산성은 아직도 지난해 대비 65% 수준에 불과했고 예술·스포츠 산업도 64.8%에 그쳤다.

서비스업종의 이같은 생산성지수 회복 격차는 언택트 비즈니스 방식의 도입 속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과 관계자에 따르면 도소매유통업계의 생산성은 전통시장·백화점·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아직도 회복이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배달앱, 택배업,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

또한 외식산업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배달음식 주문량이 크게 늘고 오프라인 매장도 로봇서빙, 비대면 주문·결제 확산, 음식 덜어먹기·위생적 수저관리 등 감염병 대응지침이 확산되면서 매출과 생산성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