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송성자·박준미·김연박 명인 신규 선정

가리적(떡갈비)·청주신선주·안동소주 제조 기능 보유자

2020-12-14     이동은 기자
송성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202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송성자, 박준미, 김연박 씨 등 3명을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식품명인은 가리적(떡갈비), 청주신선주, 안동소주 제조 기능 보유자들로 전통 제조법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비법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송성자 명인은 시할머니에서 시어머니로 이어진 가리적(떡갈비) 제조법을 전수받아 그 업을 이어가고 있다. 송 명인이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가리적 전문점 ‘송월관’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박준미

박준미 명인은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인 부친으로부터 청주신선주 제조 비법을 전수받았다. 청주신선주는 10가지 이상의 생약재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으로 건강을 위한 약용주로 음용돼 왔다.

김연박 명인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0호 故조옥화 명인의 뒤를 이어 안동소주를 계승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등의 노력을 통해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김연박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규로 지정된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우리 전통 식품의 위상을 높이면서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도는 전통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명인을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다.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78명이 활동 중이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전통성, 정통성, 해당 분야의 경력 및 활동사항, 계승·발전 필요성 및 보호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 6개 평가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신규 식품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각 시도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총 3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평가·심의를 거쳐 최종 3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