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올해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 ‘H.O.M.E’ 선정

HMR(가정간편식), Organic(유기농), Medicinal(치유력 있는), Exclusive(단독)

2020-12-16     이동은 기자
마켓컬리에서

마켓컬리가 올해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로 ‘H.O.M.E’를 선정해 지난 15일 발표했다. HMR(가정간편식), Organic(유기농), Medicinal(치유력 있는), Exclusive(단독)의 앞글자를 딴 단어다.

마켓컬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식생활이나 소비 패턴에 생긴 변화가 이번 키워드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간편식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4% 늘었다. 그중에서도 샌드위치(851%), 분식류(334%), 밥류(226%)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샐러드, 튀김 등 식사를 보조하는 간편식 제품이 많이 판매됐으나 올해는 볶음밥·떡볶이·쌀국수 등 한 끼 식사용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유기농(organic) 제품을 고르는 성향도 두드러졌다. 올해 국산 과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79% 늘었다. 이 중 유기농 과일은 146%, GAP(우수관리인증) 과일은 89% 증가했다. 채소 중에서 무농약 채소 판매량은 104%, 유기농 채소는 96% 늘었다. 잔류 농약 320종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검증한 채소·과일 등을 최선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KF365’는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3%씩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홍삼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7%, 비타민은 240% 증가했다. 면역력 강화 효능을 갖춘 유산균과 프로폴리스의 판매량은 각각 318%, 184% 늘었다.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순위에서도 홍삼, 건강즙, 유산균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마켓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컬리온리’ 제품도 주목 받았다. 광화문미진, 게방식당, 소이연남 등 유명 맛집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을 비롯해 수산물·정육·생활용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보인 컬리온리 제품이 호응을 얻었다.

마켓컬리 자체브랜드(PB)인 컬리스는 동물복지 우유, R15 통밀 식빵 등이 각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모닝롤·돈육햄·열무김치·콩나물 등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