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 종사자 36만 명 감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발표 1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196만5000명, 전년 대비 15.7%↓

2021-02-22     박현군 기자
지난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부터 숙박‧음식점업계 종사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계 취업자 수는 19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233만2000명 대비 36만7000명(15.7%)이 줄었다. 남성 종사자 수는 7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90만1000명 대비 15.4%, 여성 종사자 수는 12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143만1000명 대비 16.0%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계 종사자 수는 지난해 3월 21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224만5000명) 대비 4.9%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월 –9.2%, 5월 –7.9%, 6월 –7.9%, 7월 –9.5%, 8월 –7.2%, 9월 –9.8%, 10월 –9.9%, 11월 –7.0%, 12월 –13.4%, 1월 –15.7%의 증감율을 보였다.

여성 종사자 수는 지난해 3월 12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40만5000명)대비 8.2% 감소했고 이후에도 전년 동월 대비 4월 11.6%, 5월 8.7%, 6월 7.9%, 7월 8.1%, 8월 6.7%, 9월 9.7%, 10월 9.9%, 11월 7.1%, 12월 13.5%, 1월 16.0% 감소세를 이어갔다.

남성 종사자 수는 지난해 3월 8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84만 명) 대비 0.7% 증가를 기록했으나 4월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85만1000명) 대비 5.2% 감소한 이후부터 전년 동월 대비 5월 -6.5%, 6월 -8.1%, 7월 -11.7%, 8월 -8.1%, 9월 -10.0%, 10월 -9.7%, 11월 -6.8%, 12월 -13.2%, 1월 –15.4%의 증감율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4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5월 8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과 8월~9월 계절적 호황에도 종사자 수 감소세는 꺾이지 않았다.
숙박‧음식점업계의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 증감율은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세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2월 종사자 수는 227만5000명으로 전월 233만2000명 대비 2.4% 감소했다. 4월과 5월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한 경기 부양에 힘입어 207만7000명에서 213만6000명으로 2.8% 증가했고 이후에도 종사자 수는 전월 대비 6월 0.6%, 7월 0.2%, 8월 0.5%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8월 광화문 시위로 인한 수도권 재확산 사태에 직면하면서 9월 종사자 수는 전월 216만3000명에서 206만7000명으로 4.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추석 대목에 힘입어 10월 207만5000명, 11월 214만4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11월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12월 종사자 수는 202만7000명으로 5.5% 줄었다. 지난달에도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수가 196만5000명으로 전월 대비 3.0%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