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농식품 수출액 81억 달러 목표

농식품부, ‘2021년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발표 중국·신남방 등 대형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 개설

2021-03-05     정태권 기자
지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강화해 올해 농식품 수출액을 81억 달러(약 9조10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2021년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식품 수출이  국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온·오프라인 결합매장(O2O 매장), SNS 1인매장, 식품배달·구독 플랫폼 등 새로운 유통채널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신남방 등 대형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을 개설한다.

수출업체-바이어 간 상시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거래알선(B2B) 플랫폼(http://www.agrotrade.net)’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정례화한다.

플랫폼에는 수출업체·상품 정보를 동영상 등 웹콘텐츠로 제작·전시하고 바이어가 정보 검색, 거래조건 문의, 견적 요청 등을 할 수 있도록 거래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외시장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교육·컨설팅 제공 및 전문인력 50명을 채용해 수출기업의 온라인 수출역량을 강화한다.

최근 성장세가 높은 신남방 시장에서는 과일·간편식, 영유아 식품 등의 홍보를 강화하고 한류 인기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한류스타·행사 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호주·유럽은 청년 해외개척단(AFLO) 등 현지 파견인력을 활용, 시장개척을 확대한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김치·장류 등 발효식품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교민 중심에서 현지인까지 소비기반을 넓히고 중국은 온라인 판매채널 진출을 확대하는 등 판로를 다양화한다.

말레이시아

스타품목인 딸기와 포도는 우량원묘 공급 및 재배기술 보급, 저온유통체계 구축, 선도유지기술 적용 확대 등 단계별 집중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올해부터 중국에 본격 진출하는 파프리카는 프리미엄 매장 공략, 생식 문화 홍보 등을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신선농산물의 물류애로에 대응, 선도 유지 기술을 적용한 선박 운송을 활성화하고 수출전용 항공기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치는 기능성 홍보를 강화하고 한식문화와 연계한 레시피를 보급한다. 또 매운맛 선호도나 비건 등 현지수요에 적합한 상품개발 등을 통해 수출국을 다변화한다.

인삼은 일본에서 기능성식품 등록을 완료하고, 중화권의 주요 쇼핑시즌(춘절 등)에 온·오프라인 판촉을 집중 추진한다.

냉동만두·면류 등 가정간편식품은 현지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개선을 지원하고 함께 홍보가 가능한 식품조합(즉석밥·라면, 떡·고추장 등)을 발굴해 공동 판촉·마케팅을 추진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제공 체계를 강화한다. 해외 식품위생 규정, 라벨링, 통관·검역 등 비관세장벽을 모니터링하고 수출업계에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전파할 방침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소비 환경변화에 발맞춰 올해 수출지원 정책도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