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문 배달 시장 3년 새 6.4배↑

지난해 온라인 주문 음식서비스 거래액 17조4000억 원, 전년比 78.6% 증가

2021-03-05     정태권 기자
통계청에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을 통한 배달 음식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으로 이뤄지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1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있는 첫해인 지난 2017년 2조7000억 원과 비교하면 6.4배 수준으로 3년 새 6배 이상 급성장했다. 또한 95%가 모바일을 통한 주문 거래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출과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 먹는 횟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배달 수요가 커지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업체에 입점하는 업체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의 경우 지난해 전국 배달 대행 건수가 1억3322만 건으로 전년 대비 13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음식 배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성장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네이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네이버의 결제 추정 금액은 2조8056억 원으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쿠팡이 2조4072억 원, 3위는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조6106억 원으로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배달의민족 1조4776억 원, 11번가 1조288억 원, SSG닷컴 4596억 원, 티몬 4242억 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40대까지는 네이버를 가장 많이 썼고 50대 이상은 쿠팡을 즐겨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는 네이버, 배달의민족,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구글, 티몬 순이었고 30대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이베이코리아, 11번가, 티몬, SSG닷컴 순으로 자주 사용했다. 40대는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배달의민족, 11번가, SSG닷컴, GS홈쇼핑 순이었으며 50대 이상은 쿠팡,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11번가,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 ENM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