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사업 모델 창출·상생활동 지원에 2080억 원 투입

산업부, 3차 가맹사업 기본계획 발표…프랜차이즈 상생협의회 출범

2021-04-27     정태권 기자
지난

정부가 올해 가맹사업의 신모델 창출과 해외진출 등에 2080억 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프랜차이즈산업 상생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가맹사업 진흥을 위한 ‘제3차 가맹사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발대식에는 정부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산업부·공정위·중기부 실국장 등이, 업계에서는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전국가맹점부협의회 공동의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가맹사업 진흥 기본계획은 인구구조, 소비트렌드 변화 등 급변하는 가맹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 가맹사업의 ‘혁신’과 ‘상생’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국내 가맹사업은 2019년 기준 가맹본부 5000여 개, 가맹점 27만 개로 연간 매출 122조 원 규모이며 GDP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는 133만 명으로 전체 고용의 4.7%를 차지한다.

또한 392개 브랜드가 세계 58개국에 진출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했으나 △업종별 편중 △규모의 영세성과 취약한 브랜드 경쟁력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갈등·분쟁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에 정부는 ‘가맹산업 구조의 고도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충’이라는 비전 하에 가맹사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상생협력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경영혁신 기반구축을 통한 가맹사업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업종 다양화 및 규모화 촉진 △상생협력을 통한 가맹사업자간 균형발전 도모 △가맹사업 브랜드의 글로벌화 촉진 등 4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규제혁신·신기술·정보 기반 혁신 서비스 창출가맹사업 진흥 기본계획 주요 내용은 첫째, 규제혁신·신기술·정보를 기반으로 한 혁신 서비스다. 공유주방, 즉석식품 자판기 등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신 사업모델을 만들고 제조·서빙 로봇 실증과 IoT·AR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

가맹사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서는 온라인 박람회, 매장실습 등 창업부터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정보지원시스템을 만든다.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서비스 표준화
둘째, 유망 프랜차이즈의 창업·서비스 표준화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다. 외식업에 편중된 산업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망 프랜차이즈 발굴과 육성을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며 매년 2회 ‘프랜차이즈 대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가맹서비스의 단체표준과 표준매뉴얼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과 제도개선을 추진해 서비스 품질관리, 불만·분쟁처리, 위생환경·시설안전관리 등 서비스 단체표준을 확산한다.
 

가맹사업 상생, 균형발전 유도
셋째, 법 제도 정비 등 가맹사업의 상생과 균형발전 유도다. 이를 위해 △광고·판촉 행사 시 ‘사전동의제 도입’ 등 가맹사업법 개정 △불공정 행위에 대한 세부 판단기준 마련 등 법제도를 정비하고 △가맹종합지원센터 본격 가동을 통해 가맹점사업자에게 종합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가맹사업자의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지원하고 자발적 상생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상생협의회’를 발족한다. ‘상생협력 아카데미’ 및 ‘상생협력 멘토단’ 등을 통해 사업자간 소통과 교육을 지원한다.

브랜드 글로벌화 촉진
넷째,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가맹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현지 시장조사·해외진출 컨설팅 및 해외박람회·전시회 참가지원 등 해외 현지 사업화 지원과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프랜차이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조직화와 수익창출을 통해 서민경제의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늘 발표한 기본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가맹사업의 혁신역량 확충, 산업구조 고도화, 지속적인 상생협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올해 2000억 원을 포함해 5년간 지속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맹본부와 가맹점 대표간 ‘상생협의회 운영협약’ 체결을 통해 출범한 ‘프랜차이즈 상생협의회’는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소통 확대 △상생 정책 발굴 및 제안 △상생 우수 사례 발굴·홍보 등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