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음식점 위생 강화… ‘음식점 위생등급’ 확대

배달앱과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에서 정보 확인 가능

2021-05-25     정태권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배달음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치킨 등 배달음식점을 포함한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을 현재 1만6096곳에서 올해 안에 2만20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제도 시행 후 국민들의 음식점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치킨, 피자, 햄버거 등 배달음식점의 위생등급제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등 커피전문점과 프렌차이즈 제과점 등 1만3815곳이 신청해 9991곳이 지정됐다. 올해는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점 중심으로 위생등급 지정이 늘어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맹점별 음식점 위생등급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까지 기준으로 270여 개 매장이 심사를 통과해 매우 우수, 우수 등 등급 지정을 받았다. 앞으로 전 매장 대상으로확대할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업의 특성상 치킨은 다른 업종에 비해 위생등급제를 받기 어렵지만, 등급제 획득을 통한 위생관리 강화에 가맹점과 본사 모두 공감하고 있다”라며 “먹거리 안전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부터 학교 주변에 위치한  14개 매장을 대상으로 음식점 위생등급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대상 매장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도 전체 매장 중 약 30%가 위생등급제 인증을 획득했다. 5월 기준으로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은 매장은 총 24곳이다. 전체 매장 수 중 약 30%에 달한다. 20개 매장이 ‘매우 우수’를 4개 매장이 ‘우수’와 ‘좋음’을 획득했다. 

스쿨푸드는 본사 품질관리(QC)팀을 통해 각 매장의 위생 상태와 안전성 관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스쿨푸드 매장에서 위생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배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위생등급제’ 인증을 확대하며 위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스쿨푸드 전 매장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배달음식점의 위생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위생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인천‧군산 공공배달앱(인천e음, 배달의 명수) 및 네이버플레이스 등에서 업소명을 세부검색하면 위생등급 지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식약처 공식앱인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에서도 위생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을 확대하겠다”며 “배달앱 등으로 소비자들이 위생등급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