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연두, 용기 분리배출 쉬운 친환경 패키지 사용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재질 다른 유리병 용기와 플라스틱 캡을 쉽게 분리배출 가능

2021-05-25     정태권 기자
유리병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25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누리팩이 제작해 출품한 요리에센스 연두의 새로운 ‘분리가능 캡’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유리병 용기와 결합된 플라스틱 캡을 손으로 가볍게 뜯어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체형 플라스틱 통 상단의 띠처럼 돼 있는 부분을 잡고 돌리면서 뜯으면 용기와 뚜껑으로 분리되는 방식을 서로 다른 재질의 유리병과 플라스틱 캡에 응용해 성과를 거뒀다.

샘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기 전부터 연두에 유리병 용기를 사용하고 패키지 라벨에 실선을 적용해 분리배출이 쉽도록 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연두를 생산하는 공장에 태양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수상한 분리가능 캡은 재활용이 잘 되도록 유리병과 플라스틱 캡이 좀 더 손쉽게 분리되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샘표는 채식의 가치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7월 초 ‘연두 순’ 제품을 시작으로 ‘연두’ ‘연두 우리콩’ ‘연두 청양초’ 등에 순차적으로 분리가능 캡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계에서 ESG는 투자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인수합병(M&A)의 가치 평가에서고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일례로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 블랙록은 지난해 투자 결정의 최우선 순위로 ESG를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흐름으로 식품업계의 ESG경영은 필수 요건이 됐다. 업계는 우선 무라벨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 프리’ 제품을 출시했다. 씨그램 라벨 프리는 라벨을 없애고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경량화를 이뤘다. 동원F&B은 차음료인 ‘에코보리’의 라벨을 제거해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였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6월부터 무라벨 생수 출시하면서 RTD 커피 칸타타 캔, 칠성사이다 에코까지 몸통에 라벨을 없앤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무라벨 용기를 적용한 먹는샘물 석수를 출시했다. 하이트 진로는 앞서 라벨이 쉽게 제거되는 '에코탭(ECO-TAP)'을 도입하고 페트병을 경량화해 연간 570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샘표 홍보팀 관계자는 “내 몸과 환경을 생각해 연두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개발한 분리가능 캡이 도입 전부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며 “샘표는 앞으로도 재활용하기 쉬운 패키징 도입을 확대하고, 건강과 환경을 지키면서 요리의 즐거움까지 놓치지 않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