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단체, 락앤락과 함께 선한릴레이 기부행사

고장수 전국카페연합 회장, “코로나19 극복활동 동참, 자발적 참여 상시 캠페인 만들 것”

2021-08-10     박현군 기자
경기석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소상공인들이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선한릴레이 기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이하 전국카페연합)·전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이하 전국코인노래방협회)는 10일 ㈜락앤락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청을 찾아 음료와 선풍기 등 기부물품을 전달하며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최정화 관악구보건소장,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장, 경기석 전국코인노래방협회장, 류은지 (주)락앤락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국카페연합은 ㈜락앤락에서 제공한 텀블러 500개 속에 직접 제조한 음료를 담아 박준희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또 베이커리 디저트전문회사 ‘어울림 델리타스’에서 제공한 다쿠아즈 150개도 함께 전달했다. 전국코인노래방협회는 최정화 관악구보건소장에게 선풍기 6대를 증정했다.

이날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서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장수 전국카페연합회장은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고 이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것이라는 점에 공감한 자영업자비대위로 회원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최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성원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선한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비대위의 선한릴레이 행사는 고장수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체육관 선별진료소에 음료를 증정하면서 시작했고 이후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전국호프연합,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소속 회원들이 각자의 지역에 있는 선별진료소에 음료와 물품을 기부한 후 비대위 단톡방에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전국 자영업자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100여 곳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음료와 간식 등을 전달하며 의료진을 응원했다.

이날 고장수 회장은 “선한릴레이 행사는 지도부의 기획·통제 방식이 아닌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며 “우리는 선한릴레이를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동참해 결식아동·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사회적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한릴레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국호프연합의 이창호 대표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는다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막상 선별 검사소를 방문해 더운 날씨 속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이 시국을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에서 선한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호프연합

이창호 대표는 전국호프연합의 선한릴레이 행사 일정에 대해 “이 행사는 회원들 중 자원하는 회원들이 전국 선별진료소와 병·의원 중 스스로 결정한 곳에서 기부를 하고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도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국카페연합회와 전국호프연합 단톡방에는 강남구청·성북구청·수원영통구청 등을 포함해 선한릴레이 인증 후기 글과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