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호프집 3600곳 폐업
국세청 ‘100대 생활밀착업종’ 발표 호프·간이주점 줄고 커피·제과점 늘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외식업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4일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밀착업종’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식업계의 사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간이주점, 호프전문점, 구내식당, 기타음식점 등 4개 업종의 사업자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식 전문점, 동남아·남미 등 기타 외국식 음식점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커피·음료점·제과점, 중식전문점도 꾸준하게 증가했다.
지난 5월 간이주점은 1만1612개소로 전년 동월 1만3512개소 대비 14.06% 줄었다. △호프전문점은 3만1476개소에서 2만7840개소로 11.55% 감소 △구내식당은 2만1208개소에서 1만9892개소로 6.21% 감소 △기타음식점은 2만2956개소에서 2만2300개소로 2.86% 감소했다.
반면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5월 6만5340개소에서 지난 5월 7만6321개소로 16.8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패스트푸드점은 같은 기간 4만331개소에서 4만4904개소로 11.34% 증가 △기타외국식은 2만4009개소에서 2만6573개소로 10.68% 증가 △제과점은 1만7548개소에서 1만9343개소로 10.23% 증가 △일식전문점은 1만7819개소에서 1만9180개소로 7.64% 증가 △중식전문점은 2만4761개소에서 2만5822개소로 4.28% 증가 △한식전문점은 39만451개소에서 40만2404개소로 3.06% 증가 △분식점은 5만4053개소에서 5만5248개소로 2.21% 늘었다.
업체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추세에 있는 업종 중 간이주점·구내식당·기타음식점은 감소추세가 더 늘어나지 않았지만 호프전문점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면서도 감소 폭은 더욱 커졌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커피음료·일식·제과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커피음료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일식전문점과 기타외국식 전문점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