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호프집 3600곳 폐업

국세청 ‘100대 생활밀착업종’ 발표 호프·간이주점 줄고 커피·제과점 늘어

2021-08-13     박현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외식업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4일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밀착업종’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식업계의 사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간이주점, 호프전문점, 구내식당, 기타음식점 등 4개 업종의 사업자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식 전문점, 동남아·남미 등 기타 외국식 음식점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커피·음료점·제과점, 중식전문점도 꾸준하게 증가했다.

지난 5월 간이주점은 1만1612개소로 전년 동월 1만3512개소 대비 14.06% 줄었다. △호프전문점은 3만1476개소에서 2만7840개소로 11.55% 감소 △구내식당은 2만1208개소에서 1만9892개소로 6.21% 감소 △기타음식점은 2만2956개소에서 2만2300개소로 2.86% 감소했다.

반면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5월 6만5340개소에서 지난 5월 7만6321개소로 16.8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패스트푸드점은 같은 기간 4만331개소에서 4만4904개소로 11.34% 증가 △기타외국식은 2만4009개소에서 2만6573개소로 10.68% 증가 △제과점은 1만7548개소에서 1만9343개소로 10.23% 증가 △일식전문점은 1만7819개소에서 1만9180개소로 7.64% 증가 △중식전문점은 2만4761개소에서 2만5822개소로 4.28% 증가 △한식전문점은 39만451개소에서 40만2404개소로 3.06% 증가 △분식점은 5만4053개소에서 5만5248개소로 2.21% 늘었다.

업체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추세에 있는 업종 중 간이주점·구내식당·기타음식점은 감소추세가 더 늘어나지 않았지만 호프전문점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면서도 감소 폭은 더욱 커졌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커피음료·일식·제과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커피음료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일식전문점과 기타외국식 전문점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