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식품원료 안정적 확보, 정부·식품업계 최대 현안

2021-11-30     식품외식경제

식품원료 안정적 확보, 정부·식품업계 최대 현안

○…올해 하반기 국내외 식재료난에 식품·외식산업 몸살. 지난달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서 양상추 대란에 몸살 앓은 바 있어. 이는 지난 여름 이상고온과 9월 기습한파로 인해 중부지방 엽채류 채소들이 집단 고사하면서 벌어진 것. 당시 배추농사도 타격을 받은 상태여서 국내 김치업계 리스크도 더욱 높아진 상황. 문제는 이같은 식자재 리스크가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닌 것.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곡물 생산량도 전년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또한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밀과 옥수수 가격도 지난 6월부터 조금씩 상승추세에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소·돼지고기와 가공육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국내 식품업계도 수입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가격을 인상하고 제공 분량을 줄이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던 상황. 그 결과 상당수 식품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고하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역주행 상태.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기에 정부·식품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 절실.

단체급식업계, 프리미엄 위탁 가정식 시장 잡아라

○…단체급식업계, 구내식당 위탁운용과 식자재 납품 넘어 찾아가는 식사 서비스 시장서 성장 발판 찾아. 최근 CJ프레시웨이의 어린이 급식사업 역량 강화와 요양원 노인 등 노인식 사업으로의 확장, 아워홈의 GS자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아파트 구내식당 서비스, 현대그린푸드의 건강기능식단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 만족도 예전보다 향상돼. 이는 지난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를 계기로 내식의 외식화가 가파르게 진행된데 따른 것. 이 기간 HMR과 배달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이 집밥의 외주화에 대한 수요로 발전하고 프리미엄 맞춤식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면서 외주 가정식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 여기에 위탁급식업체들도 가공·반가공 HMR 형태의 제품을 급식소에 납품하는 모델이 보편화 되고 식품공장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갖추면서 프리미엄 외주 가정식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 이는 1인가구·노인가구 증가, 가사노동 회피 분위기에 따라 예고된 것. 급식업계 프리미엄 외주 가정식 시장서 블루오션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