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자총, 21일부터 방역정책 항의 점등시위 돌입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서 촛불문화행사 갖고 정부 방역패스 철폐주장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하 코자총)이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항의하는 점등시위에 나섰다.
코자총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홍대 로데오거리에서 촛불문화행사를 갖고 △방역체계를 확진자 중심에서 중증환자 중심으로 전환 △손실보상 현실화 △영업시간제한 철폐를 주장했다.
이날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차라리 다 같은 영업정지 조치를 맞았다면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영업을 규제하지 않으면서 손님들이 오지 못하게 막는 이상한 조치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빈 가게에서 문을 열고 앉아서 굶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자영업자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은 탁상행정을 추진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무호 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추진단 단장은 “자영업자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살 수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무엇을 중요한지 바르게 알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네덜란드·스위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이어 포르투갈도 대부분의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실시한 백신 접종 증명제도 '그린패스'를 폐지한다고 예고했다“며 방역당국의 방역지침 변경을 거듭 요구했다.
홍대 앞 거리 인근 가계들은 점주들이 12시까지 남아 매장 불을 밝혔다.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옷가계를 하는 A씨는 “코자총에 가입한 것은 아니지만 취지에는 동참한다”며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고 저는 12시에 소등 후 퇴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