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자총, 21일부터 방역정책 항의 점등시위 돌입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서 촛불문화행사 갖고 정부 방역패스 철폐주장

2022-02-22     박현군 기자
코로나19피해자영업총연합이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하 코자총)이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항의하는 점등시위에 나섰다.

코자총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홍대 로데오거리에서 촛불문화행사를 갖고 △방역체계를 확진자 중심에서 중증환자 중심으로 전환 △손실보상 현실화 △영업시간제한 철폐를 주장했다.

이날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차라리 다 같은 영업정지 조치를 맞았다면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영업을 규제하지 않으면서 손님들이 오지 못하게 막는 이상한 조치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빈 가게에서 문을 열고 앉아서 굶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자영업자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은 탁상행정을 추진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무호 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추진단 단장은 “자영업자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살 수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무엇을 중요한지 바르게 알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네덜란드·스위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이어 포르투갈도 대부분의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실시한 백신 접종 증명제도 '그린패스'를 폐지한다고 예고했다“며 방역당국의 방역지침 변경을 거듭 요구했다.

서울

홍대 앞 거리 인근 가계들은 점주들이 12시까지 남아 매장 불을 밝혔다.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옷가계를 하는 A씨는 “코자총에 가입한 것은 아니지만 취지에는 동참한다”며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고 저는 12시에 소등 후 퇴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