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치킨집 사장님의 속사정

2022-03-08     식품외식경제

○…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만8000개 달해.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 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76kg. 계산하면 연간 평균 15마리.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은 치킨업계를 비판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그만큼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업종에 강세를 보이면서 치킨업계는 더욱 호황. 그러나 이러한 호황 속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은 꾸준히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 배달앱 수수료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재료 공급업체와 가맹점 사이 물류마진을 붙이며 차액 가맹금을 챙겨왔기 때문. 특히 BHC는 가맹점주에게 재료 공급 가격을 여러 차례 인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BHC가 경쟁업체 평균 영업 이익률의 3배를 달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꼽아.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관해 무혐의 처분. 이번에도 한국 닭 유통구조는 변화없이 치킨집 사장님의 사정은 나아질 기미 안보여.

 

식품・외식산업, 어린이・노인식이 승부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식품·외식 산업의 가장 큰 기회는 HMR 내식 시장 형성.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밥솥보다 햇반, 국거리보다는 오뚜기 사골곰탕에 익숙해진 지금 내식은 식품·외식·급식업계이 가장 큰 수요처. 이 중 오미크론 확산과 정부 방역정책 어정쩡한 방역정책 속에서 유년·청소년들과 노인들의 안정적인 내식환경이 새로운 시장으로 다가오는 상황. 특히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학생들의 등교가 불투명해지면서 안정적인 학교급식이 실종되고 아이들의 편의점 이용이 많아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의 장기화로 노인들의 건강이 급속히 나빠지는 것도 노인들을 향한 정기 케어푸드 서비스의 필요성 급증. 이 두 시장은 현재 CJ프레시웨이·아워홈·현대그린푸드 등 단체급식업체가 앞서나가는 상황. 어린이·청소년·노인을 위한 케어푸드 시장 승자는 누가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