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특수 시작 외식업계 기회 잡을 것인가

2022-04-01     박현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보복소비가 시작됐다.

지난달 20일 A홈쇼핑 업체가 내놓은 유럽여행 상품이 1시간 동안 2500명에게 팔리며 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저가항공사들도 국내·외 운항이 재개됐다.

편의점과 백화점의 식품코너에서도 집콕족이 아닌 야외에서 함께 즐기기 위한 주류·안주류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신세계·롯데·현대 등 백화점 3사는 의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 모든 것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식을 기대하며 발생한 소비패턴이며 매출 증가폭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보다 크다는 점에서 보복소비 현상의 시작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복소비 현상에 대한 예측은 본지에서도 꾸준하게 제기했었다.

본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식 경기 침체가 외식업계의 위기이기도 하지만 외식소비를 강제로 금지당한 소비자들에게도 스트레스라는 점, RMR·배달 등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외식소비만의 따라올 수 없는 장점도 크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발생할 외식 보복소비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복소비 기간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많은 외식업체들이 이 기간을 통해 코로나19 피해를 넘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