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유 수출금지' 해제… 23일부터 수출

자국내 팜유 수급 정상화에 따른 조치

2022-05-20     정태권 기자
지난

팜유 수출 1위인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팜유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오는 23일부터 수출을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일 자국 내 식용유 가격과 수급 상황과 1700만 명에 달하는 팜유 업계 종사자들을 고려해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월간 식용유 수요는 19만4000t으로 자국 내 공급량이 수출 금지한 지난달 28일 이전인 3월에 64500t까지 하락 이후 수출금지 조치 이후 월간 수요를 상회하는 211천 톤까지 상승한 상태다.

수출 금지한 지난달 28일 이전인 3월에 64500t까지 하락하자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수출금지 이후 공급량은 월간 식용유 수요는 19만4000t을 상회하는 21만1000t까지 상승한 상태다.

현지 시장의 식용유 가격도 3월에 리터당 19800루피아(한화 약 1723원)였으나 수출금지 조치 이후 17200~17,600루피아(한화 약 1496원~1549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7일 수출금지 발표를 할 당시 식용유 가격이 14000루피아(한화 약 1232원)로 하락할 때까지 금지 조치를 이어 가겟다고 발표했었다.

농식품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금지 해제 배경에 △식용유 수급 개선 및 가격 하락 △최근 전국적인 오일팜 농민 시위에 따른 정치적 부담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이익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들은 당초 수출금지 조치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재개 조치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이라며 “팜유 수출금지 조치가 재차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재개 조치가 향후 국내 식용유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 정책이 여러 차례 변화하고 있는 바 주재국 공관 등을 통해 관련 사항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