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말레이시아가 귀띔한 식량안보 대응 팁

2022-05-23     식품외식경제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소식에 원자재 대란 공포 확산. 정부는 수급 문제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원자재 수급 불안에 신음하던 식품·외식업계는 불안한 상황. 이같은 상황이 앞으로 얼마든지 계속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 만약 다른 품목으로 인해 식자재 대란이 발생하면 대책이 있을까. 그런데 국내 방위산업체에서 생각지도 못한 가능성이 타진되면서 주목. 팜유 수출 세계 2위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KAI 산 경전투기 18대 구매 추진하며 구매가 50%를 팜유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 해당 전투기 총 수출가격이 1조 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팜유 현물은 5000억 원 선이 될 것. 만약 식용유 대란이 현실화 되더라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물량. 앞으로 다양한 식량안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제안은 깊이 생각해 볼만한 대목.

식품업계, ESG(환경)으로 이익창출 시도, 정책적 뒷받침 필요

○…식품업계의 ESG(환경) 경영 진화 중. 지금까지 식품업계의 ESG(환경) 경영이 식품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경영 차원에서 비용을 지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제는 환경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변화 모색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CJ제일제당에서 햇반에 사용할 수 없는 깨진 쌀로 만든 익사이클 바삭칩, OB맥주의 맥주박으로 크레놀라·시리얼 개발 진행, 롯데칠성음료의 폐패트병 재자원화 공정 등이 그 것. 식품·외식산업을 비롯해 모든 산업의 환경오염은 폐기물에서 비롯되는 것. 그러므로 ESG(환경) 경영은 버려지는 것(부산물, 매연, 오염수 등)들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 또 ESG(환경)의 성과는 순환율 극대화에 달려. 기업의 이같은 노력에 더해 정부도 적극적인 R&D 지원 뒷받침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