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음식연구소, 떡 심포지엄 개최

‘떡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주년 기념

2022-06-17     강수원 기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이하 전통음식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전통음식총연합회 등이 주관한 떡 심포지엄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최원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 정종수 前 국립고궁박물관장 등 관련 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의 떡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떡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숙자 전통음식연구소 대표는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떡 만들기 문화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재조명됐으면 한다”면서 “자리를 빛내주러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최원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 국장은 축사를 통해 “떡은 정(情)을 주고받는 문화의 상징이자 공동체의 화합을 매개하는 특별한 음식”이라면서 “떡의 문화와 가치를 어떻게 더 널리 알릴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는 “떡 만들기 무형문화재 지정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지대하다”면서 “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우리 문화를 담고있는 떡이 세계적인 K-푸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통음식연구소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본지 발행인)를 좌장으로 △떡 만들기 문화의 가치와 콘텐츠 확장(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떡의 대중화·산업화 발전 방안(한귀정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떡 만들기와 세계무형유산 등재(정종수 前국립고궁박물관장)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한귀정 연구관은 떡은 일찍이 산업화 됐지만 트렌드 변화에 안이하게 대응하면서 빵, 과자 등에 국민 간식 자리를 내주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웰빙과 전통중심으로 한 식품 트렌드에 맞춰 국민 간식 자리를 되찾기 위해 기반이 갖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를 좌장으로 윤재영 전 안산대학교 교수, 신봉금 자미수 대표, 김희연 떡박물관 부관장 등이 참석해 떡의 세계화·대중화·산업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김희연 떡박물관 부관장은 떡의 대중화와 산업화 이전에 떡 만들기 문화의 가치와 콘텐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