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가성비 치킨 전쟁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까지 참전

편의점 업계 ‘+1’ 행사 진행… 소비자 유인 효과

2022-09-06     정태권 기자
지난달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6990원 ‘당당치킨’을 선보이며 시작된 가성비 치킨 전쟁에 이마트가 지난 7월 한 마리 9980원의 ‘5분 치킨’을 출시하며 확전을 시켰다. 이에 롯데마트도 1.5마리로 구성된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한통치킨)’을 1만5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들은 ‘가성비 치킨은 미끼 상품’이라는 논란에도 대기번호를 받으면서 구매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당당치킨을 구매하기 위해선 1기간 전에 대기번호를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마트가

소비자가 힘들게 발품을 팔면서 구매하는 것에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끼쳤다. 배달료를 포함하면 치킨 가격이 2만 원대를 훨쩍 넘어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며 마트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롯데마트도

여기에 편의점들은 치킨 제품 대상 ‘+1’ 행사로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U는 치킨 제품 두 개를 사면 하나를 더 얹어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GS25도 이달 한달 간 일부 치킨 제품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벌인다.

GS25는

편의점 주 고객층은 2030 젊은 세대로 이번 마케팅 계기로 충성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홈플러스 당당치킨 조리를 담당하는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원들이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인력 충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당치킨 매출 상승이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노동착취라는 주장이다.

지난달

기존에는 매장당 5명에서 8명의 직원이 평일 기준 하루 30~40마리 작업을 해왔지만 최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자 하루 150마리로 작업량이 늘어 났다. 인원 충원 없어서 1시간 점심시간이 30분으로 반토막이 나고 휴식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금천점 조리제안부서에서 일하는 신순자 지회장은 “평일에 30∼40마리 정도 튀기던 것을 주말에는 12마리짜리 23박스를 튀기기도 했다”며 “그렇게 한달반을 일하다 보니 팔과 어깨를 쓸 수 없을 정도로 아파 현재는 병가에 들어간 상태”라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