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안육 ‘베러미트’ 미국 시장 공략

美 뉴욕서 열린 채식 박람회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 참가

2022-09-16     이동은 기자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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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뉴욕 자빗센터에서 열린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lant-Based World Expo, 이하 PBW)’에 참가해 베러미트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PBW는 매년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및 식물성 대안식품 박람회로 미국 식물성 식품협회가 지정한 북미 유일의 식물성 대안식품 공식 박람회다.

신세계푸드는 PBW에서 지난 7월 국내에 B2C 제품으로 출시한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해 콜드컷, 미트볼, 패티, 다짐육 등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10여 종의 베러미트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주로 식물성 식품의 원료를 선보이는 대안식품 업체들과 달리 신세계푸드는 현지 셰프들이 전시관에서 직접 베러미트를 활용해 만든 샌드위치, 파스타, 카나페, 타코, 튀김 등을 일일 2000명 이상에게 제공하며 가정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카페 등 외식매장에서의 메뉴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베러미트 전시관을 운영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안육에 담긴 사회적 가치도 알려 PBW에 참가한 관람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이번 PBW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은 돼지고기로 만든 기존 가공육 캔햄과 비교했을 때 맛과 식감이 거의 유사한데다 상온으로 유통,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북미지역에서 유통, 판매 중인 대부분의 대안육들은 냉장, 냉동으로 유통해야 하는 소고기 패티 타입이다.

베러미트 전시부스를 방문한 레스토랑 셰프 진 크로스는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대안식품에 대한 인식과 취식 경험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육을 알아보기 위해 PBW에 방문했다”며 “주로 북미지역은 소고기 패티 타입의 대안육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다 보니 한계가 있는데 베러미트는 돼지고기 햄 타입으로 차별성 있고 다양한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춰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PBW 참가를 통해 베러미트의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추후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도 베러미트 전시관을 운영, 그동안 쌓아 온 푸드테크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PBW를 통해 베러미트의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갖춰야 할 차별점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PBW 진출을 시작으로 베러미트를 대안육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