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000대 기업에 닭 오리고기 소비촉진 협조 요청

구내식당에 닭 오리고기,계란요리 확대급식
연말연시 회식 및 선물로 닭 오리고기 먹기 등 부탁

2005-11-16     김병조
최근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오리고기, 계란 등 가금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이 하락하여 양계농가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은 대기업 등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체 대표들에게 가금류 소비촉진을 당부하는 농협중앙회장 명의의 협조문서를 일제히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은 협조문서를 통해 ▲ 각 기업체 구내식당 메뉴에 닭․오리고기, 계란요리를 확대해 줄 것 ▲ 기업체별로 가금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해 줄 것 ▲ 연말연시 회식 및 선물로 닭․오리고기 관련제품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은 지난 2003년 12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에도 국내 100대 기업에 닭,오리고기 소비촉진 협조요청 문서를 발송한 바 있으며, 그 당시 각 기업체에서는 구내식당 메뉴에 닭,오리고기 메뉴를 확대 편성하고, 닭고기, 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가금산물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됐었다.

농협은 국가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우리나라 천대 기업들이 가금류 소비촉진운동에 앞장서 준다면, 가금류 소비회복에 큰 도움이 되어 양계 농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협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도 않았으며 만에 하나 발생하더라도 발생농장 뿐만 아니라, 인근의 닭, 오리, 계란은 전부 폐기되고,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오염원과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국내산 닭․오리고기, 계란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하고 “농협이 앞장서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