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들, 종합식품회사 도약할 것

장류기업 이미지 탈피, 다양한 신제품 출시

2005-11-16     김병조
해찬들이 장류전문기업으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동안 고추장, 된장, 쌈장 등 기본적인 장류 제품만을 생산해 온 해찬들은 장류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등 종합식품회사로 나가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해찬들은 ‘자글자글 끓여낸 강된장’과 ‘매콤달콤 떡볶이 양념장’, ‘야채와 과일로 두번 달인 맛간장 소스’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강된장은 된장에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서 30초만 데우면 되는 레토르트 제품이다. 기존의 레토르트 제품들이 포장을 개봉해 전자레인지에 데워야 했던 것에 반해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뜯지 않고 그대로 데울 수 있는 증기방출형 포장을 도입해 조리가 더욱 간편하다.

강된장은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맛도 좋아 싱글족이나 초보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쇠고기 강된장, 우렁 강된장, 전통식 강된장 등 세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다.

해찬들 류태일 주임은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고 감자, 무, 양파 등 국산 야채와 해물 엑기스로 맛을 냈다”며 “어른은 물론 일회용 카레나 짜장에 질려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해 줄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떡볶이 양념장은 고추장을 응용한 제품으로 물만 부으면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토마토케첩과 배퓨레(과즙)에 사골, 쇠고기, 간장, 양파, 마늘, 참깨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추가로 조리할 필요가 없다.

맛간장 소스는 양조간장에 사과, 배, 파인애플, 양파, 파, 마늘, 생강, 올리고당 등을 넣어 홈메이드 방식으로 두번 달여 만든 제품이다. 진짜 과일과 야채를 넣어 깊은 맛을 내면서도 색이 연하고 9%의 낮은 염도로 짜지 않아 조림․소스용으로 알맞은 프리미엄 간장이다.

장조림이나 장아찌를 담글 때 맛간장 소스만 끓여서 재료에 붓고 식히면 손쉽게 요리가 완성된다.

해찬들 관계자는 “종합식품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로 제품군 다양화를 꾀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우선 해찬들이 가장 자신있는 장류를 기반으로 한 응용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고 내년 초에 또 한번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찬들이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각인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종합식품회사가 되더라도 지금까지와 같이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정직한 제품만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