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락’ 음악의 진수 다 모였다

‘버드락 콘서트’에 자우림 등 대표적 락 그룹 총출동

2005-11-23     관리자
‘락’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광했다.

오비맥주가 마련한 ‘제9회 버드락 콘서트’에 초청된 4천여명의 소비자들은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지난 26일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버드락 콘서트에는 카리스마 있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자우림과 군제대 후 유쾌하고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크라잉넛, 한국 모던 락의 선두주자인 델리스파이스, 서태지컴퍼니가 배출한 최고의 뮤지션인 넬과 피아, 그리고 최근 ‘으라차차’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럼블피쉬 등 자타가 공인하는 락 음악의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해 열띤 무대를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오비맥주의 버드와이저가 국내 라이브 콘서트와 락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홍대 라이브 클럽을 기점으로 1997년 최초로 기획한 것으로 올 해로 9회째를 맞이 했다.

버드락 콘서트는 부산 국제 락 페스티발, 동두천 락 페스티발, 쌈지 사운드 페스티발 등 국내 대규모 락 페스티발의 효시가 됐고,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락 페스티발로 자리잡아 열악한 국내 락 음악 환경에서 많은 언더․인디 밴드들을 오버그라운드에 소개하고 대중화하는데 기여해 왔다.

오비맥주는 올해 한걸음 더 나아가 ‘True Music’이라는 주제아래 한층 깊이 있고 짜임새 있어진 버드락 콘서트를 선보였다.

26일 메인콘서트에 앞서, 지난 13일까지 매주 주말 동안 홍대를 중심으로 클럽과 공연장에서 약 2만여명의 락 마니아와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릴레이식으로 선보여 왔다.

한편 오비맥주는 10회째를 맞는 내년 공연에는 해외 뮤지션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행사의 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