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요리 시식회 눈길

악어요리 저변 확대를 통해 외식업체·수입업체 윈윈효과 기대
지속적인 시식회 통해 국내 입맛에 맞추는 것이 관건

2005-11-24     관리자
인천의 부평관광호텔과 악어고기 수입전문업체인 크록엔푸드가 악어고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리셉션을 겸한 시식회를 진행한다.

오는 30일 부평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시식회는 소비자, 유통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자연송이 악어스프, 악어모듬 야채볶음, 굴소스 악어찜, 블랙빈 악어새우말이 등 5~6개의 악어 관련 메뉴가 선보인다.

또한 시식회에서는 악어관련 메뉴에 대한 설명과 식재로서의 악어고기에 대한 설명이 함께 곁들여져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악어고기의 저변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관계자는 “최근 오픈한 중식당에서 이달 초 악어고기를 이용한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지만 고객들의 인지도가 부족하다 느껴져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에서와는 달리 중국 상해에서는 악어를 이용한 요리가 상당히 발달했기 때문에 악어요리를 효과적으로 홍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식회에서 제공되는 메뉴는 모두 중국 상해식 조리법을 따른 것으로 신라 호텔 20년 경력의 조리장이 메뉴를 선보여 이색메뉴를 즐기는 미식가들에게도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악어고기 수입업체 크록엔미트의 이철갑 대표는 “흰살 고기로 분류되는 악어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일 뿐 아니라 19종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중국에서도 예로부터 강장음식으로 애용돼왔다”며 “그동안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이 개발되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얻지 못했던 악어요리를 이와 같은 시식회를 자주 열어 메뉴를 개선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외식업소와 수입업체가 윈윈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곤 기자 coolc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