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시장, 대기업 진출 러쉬
생면시장, 대기업 진출 러쉬
  • 관리자
  • 승인 2008.02.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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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확대 2009년에는 2400억원 형성 예상
대상FNF, 롯데삼강 등 뛰어들어
인스턴트 라면 일색이었던 면시장에 다양하고 고급스런 생면제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건강과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저칼로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스턴트 라면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그 자리를 냉장유통면과, 냉동면으로 불리는 생면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최근에는 풀무원, CJ제일제당, 오뚜기에 이어 일본식 생라면 ‘청정원 미소 생라멘’ 을 출시한 대상FNF와 ‘하나가쓰오 냉우동’을 출시한 롯데삼강이 시장에 뛰어드는 등 생면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식품 대기업들이 대거 면업계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약 2조원의 면시장에서 약 80%를 인스턴트 라면과 건면이 차지하고 있으며 생면은 20%(냉장유통면 1338억원, 냉동유통면 186억원, 식재냉동면 814억원)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은 최근 2년간 시장규모가 1조5000억 원에서 정체상태인데 반해 우동은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8% 가량 신장한 2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두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꼽히는 생면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생면시장은 2000년부터 급성장 추세로 연평균 20%이상 매줄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오는 2009년에는 2400억대의 식품산업 핵심부문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생면시장은 풀무원이 42%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26%)과 오뚜기(13%)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동원F&B, 농심 등 대기업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우동류, 냉면류, 파스타류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동 중심의 냉장면 시장에서 냉면시장 주도로 바뀌면서 소멸되어가던 가정용 냉면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으나 최근에는 파스타, 짜장, 짬뽕, 칼국수, 쫄면 등의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현재 약364개의 생면제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면업체들은 최근 겨울 시즌을 맞아 우동제품으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생가득 허브 카레면’과 ‘생가득 야끼소바 볶음면’ 등을 선보인 풀무원은 앞으로도 소비층을 확장할 만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생면의 품목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도 전문점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기존의 사누끼가쓰오우동, 사누끼유부우동, 돌냄비김치우동에 이어 ‘시원한멸치 얼큰우동’을 선보였다. 또 오뚜기의 ODM 제품을 생산해온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올해는 B2C시장 외에도 외식업계를 대상으로 한 식자재 사업을 강화하며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가쓰오우동 시리즈로 우동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쌀국수 얼큰 국시, 매실냉면, 뽕잎냉면, 크림스파게티소스 등 다양한 생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롯데삼강은 빙과·쇼트닝·소스 등 주력사업에 이어 생면과 조리식품 등의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지난해 평택공장에 130억원을 투자, 하루 13만식 조리면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조리면 유통을 위해 편의점 업체와 계약을 체결, 편의점 등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우동 및 생라면 등 조리면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생면 시장에 뛰어든 대상FNF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라멘을 찾기 위해 삿포로와 동경의 유명 식당을 모두 탐방해 요리법을 전수받고, 일본식 라멘으로 유명한 일본JT 푸드, 삿뽀로 벨식품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미소가 생라멘’을 개발했다.

‘청정원 미소가 생라멘’은 일본 라멘의 태생지인 삿포로풍의 정통 일식 라멘으로 ‘미소가’는 ‘맛이 있어 즐거운 미소’라는 의미로 ‘맛으로 즐거운 특별한 느낌’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생면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까닭은 소스, 면, 고명 등이 한 봉지에 들어 있어 2~3분 안에 누구라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편리성,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내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증가, 또한 웰빙 트렌드에 따라 튀기지 않은 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며 “대형유통업체들도 생면제품의 부상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생면제품에 대한 시식행사는 물론 생면 제품을 진열하는 냉장 유통 매대도 예년에 비해 2~3배 크게 운영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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