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개방 등에 맞서기 위해 괴산.진천.증평 지역의 고추 공동브랜드화사업이 농림부의 '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182억원을 지원받음에 따라 지난해 12월 4일 괴산농협, 불정농협, 군자농협, 청천농협을 중심으로 '고추조합 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에 진천과 증평지역 고추 생산농가를 이 법인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 법인은 괴산농협이 사용하고 있는 '고추잠자리'를 공동브랜드로 잠정 확정했으며 3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수매해 고춧가루 등으로 가공해 출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 2천700여㎡의 터에 67억1천여만원을 투자해 고추를 세척, 절단, 건조, 포장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추종합처리장 건설공사를 오는 27일 착공, 8월 초 준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 31억원을 들여 3개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 750t 가량을 수매한 뒤 매년 수매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 법인은 이와 함께 3개 지역에 각각 4억5천만원을 지원해 1곳씩의 공동육묘장을 조성하고 생산기술 등을 제시하는 안내문을 제작해 고추품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3개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를 가공해 상품으로 출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형 매장의 판매장 확보, 농산물 박람회 참가, 홍보물 공동 제작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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