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청국장 만들기 좋은 콩 4종 선정
농진청, 청국장 만들기 좋은 콩 4종 선정
  • 관리자
  • 승인 2008.04.2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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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김밥.떡볶기용 벼신품종 ‘눈보라’ 개발 성공
어떤 콩 품종으로 청국장을 만들면 맛과 영양 성분이 뛰어날까?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청국장 제조에 도움이 되는 발효 적성이 뛰어난 콩 품종으로 '대원콩', '대풍콩', '소원콩', '보석콩' 등 4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청국장은 다양한 건강증진 생리활성 효과가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해마다 2배씩 늘어 한해 약 4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작물과학원의 연구 결과 청국장 제조를 위한 콩의 발효 적성은 품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콩알이 굵은 대립종에서는 '대원콩', 중간 크기인 중립종에서는 '대풍콩', 콩알이 작은 소립종에서는 '소원콩'과 '보석콩'이 청국장 발효가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효가 덜 된 청국장은 각종 생리활성물질이나 항산화 물질 등의 함량이 낮고 발효 기간이 길 경우 콩이 병원균에 감염될 우려가 높아 발효적성은 청국장 제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작물과학원은 이번에 선정된 4종의 콩은 '청국장균(Bacillus subtilis)'을 접종, 40℃에서 24시간 발효시킨 결과 청국장의 특징인 점질액의 발생과 뒤엉킴이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이달 초 김밥과 떡볶기용 벼 품종과 함께 찹쌀떡용 쌀을 생산하는 벼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쌀알의 색이 밝고 하얀 정도를 나타내는 백도(白度)가 우수한 신품종 '눈보라'를 육성했다.

중부 평야지와 남부 중산간지 재배에 알맞은 눈보라는 대표적인 찹쌀벼인 '신선찰벼'보다 쌀알이 희고 밝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찹쌀떡을 만들기에 알맞다.

농진청은 눈보라에 앞서 이미 김밥용 '만미벼'와 떡볶기용 '고아미벼' 육성에도 성공했다.

녹말을 구성하는 주 성분의 하나인 '아밀로오스(amylose)'의 함량이 12.9%로 멥쌀과 찹쌀의 중간 정도인 만미벼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밥을 지어도 고두밥이 되지만 씹을 때는 적당한 찰기가 남아 있다.

특히 찰기가 없는 멥쌀의 경우 대부분 밥이 식으면 딱딱하게 변하는 반면 만미벼는 식은 다음에도 먹기 좋은 부드러움을 유지해 김밥에 제격인 벼 품종이다.

반면 아밀로오스의 함량이 27%로 매우 높은 고아미벼는 떡볶이와 찰떡 궁합을 이룬다.

일단 찰기가 전혀 없어 쉽게 가루로 만들수 있어 가공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엉겨붙지 않고 부드럽게 씹혀 고추장 양념과 함께 먹기에 알맞다고 작물과학원은 밝혔다.

작물과학원은 이밖에 색이 들어간 유색미 '흑진주벼', '흑남벼', '흑향벼', '적진주벼' 등을 비롯해 발효용 벼 품종인 '설갱벼', 현미밥용 '백진주벼', 소화하기 힘든 전분이 함유돼 당뇨병이나 다이어트에 알맞은 '고아미벼2호' 등 다양한 기능성 벼 품종 육성에 성공했다.

작물과학원 관계자는 "이미 쌀이 곧 밥이라는 공식이 무너졌기에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활용도 높은 벼 품종이 계속 육성되고 있다"며 "특수 목적용 벼를 재배하려는 농업인은 토양과 기후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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