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기에도 친환경바람 분다
식품용기에도 친환경바람 분다
  • 관리자
  • 승인 2005.10.0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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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선, 대량생산설비로 가격부담 낮춰
농심 컵라면 용기 PSP에서 전분발포로 대체
환경문제와 인체 유해성 문제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켜왔던 PSP(스티로폼)식품·음식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원료의 용기가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포장재 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의 생분해성 친환경 용기인 PLA(폴리유산), PCL(폴리카프로락톤)이 비싼 가격으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한 반면 옥수수 등의 녹말성분을 이용한 이들 제품은 거듭된 기술 개선과 대량생산의 기반을 확보해 가격과 기능 면에서 업계와 소비자에게 상당한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포장재질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용기면 생산량의 35%를 2007년까지 친환경용기로 대체하는 것이 의무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급속히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농심과 오뚜기가 각각 용기 전문 제조업체인 율촌화학과 엠씨씨의 전분 발포용기를 이용한 컵라면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농심의 식품포장재 계열사인 율촌화학은 전분 발포용기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지난 8월 평택의 포승공단에 마련해 연 5천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농심은 이달 중으로 율촌화학으로부터 30만개의 전분 발포포장용기를 공급받아 김치사발면 제품에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율촌화학측은 “그동안 PSP용기는 쓰레기 처리문제로 사회적 문제가 돼왔다”며 “이번에 농심의 컵라면 제품에 적용될 전분발포용기는 땅속에서 음식물과 같은 속도로 유해성분 없이 분해 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부담금을 절감할 수 있고 열차단성, 강도 등의 기능면에서도 PSP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율촌화학은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 용기의 생산을 위해 연구에 돌입했으며 현재 14개의 국내·외 특허와 1개의 실용신안 등을 획득한 상태다.
율촌화학은 현재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전분발포용기의 가격대를 낮춰 기존의 PSP용기를 사용함에 있어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농심측도 이번 전분발포용기를 사용한 컵라면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적용 가능성을 살펴 다른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뚜기도 용기제조업체인 엠씨씨를 통해 이달 안으로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현재는 안전성 테스트가 진행중에 있다. 공급시기 및 수량은 시제품 테스트 후에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분 발포용기의 최초개발자인 엠씨씨는 연간 72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이미 해외와 김가네, 한우동 등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친환경 식품·음식용기에 대한 개발은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됐으나, 웰빙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다는 로하스(LOHAS)가 소비트랜드의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과 식품, 외식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기업들의 투자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친환경용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형곤 기자 coolcub@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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