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살떡, 초코 만난 '웰빙파이'
찹살떡, 초코 만난 '웰빙파이'
  • 김병조
  • 승인 2006.02.02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코파이 시장 틈새 공략...현미, 검은깨,홍삼 소재로 차별화
초코파이 시장에 건강지향적인 소재를 사용해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 상품이 있다.

찹쌀떡의 하얀 분이 떨어지는 단점을 초콜릿 옷을 입혀 보완하고, 홍삼․검은깨 등 웰빙 재료를 사용해 현대적인 맛으로 변신시킨 초코찰떡파이가 그것.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초코찰떡파이는 ‘현미찰떡파이’, ‘홍삼찰떡파이’, ‘검은깨 찰떡파이’ 등 제품 종류만 해도 10여 가지나 된다.

초코찰떡파이가 시중에 첫 선을 보인 때는 지난 1999년이다.

출시 초기 군납, 일부 할인점 등 유통망이 한정됐지만 지난 2001년 롯데제과의 ‘쫀득쫀득찰떡파이’가 소비자들로 큰 호응을 받으며 매년 평균 8%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하자 대형 할인점 뿐 아니라 면세점, 학교 매점 등 다양한 유통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2600억원의 파이류 시장에서 초코찰떡파이류가 차지하는 매출은 9.3%.

이처럼 초코찰떡파이가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을 확대해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찹쌀떡에 초콜릿을 입혀 떡을 퓨전화 한 점 외에도 기존 찹쌀떡 안에 팥소만을 넣었던 고정관념을 깨고 땅콩 크림과 혼합한 홍삼․검은깨․현미 등의 웰빙 속 재료를 사용한 데 있다.

최근 삼진식품이 내놓은 신제품 ‘검은깨찰떡파이’와 롯데제과에서 판매하고 있는 ‘현미찰떡파이’는 검은깨․현미가 가진 기능성을 웰빙 트렌드와 접목시키고 구수한 곡물 맛을 느낄 수 있게 한 제품으로 특히 노년층 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초코찰떡파이는 홈플러스․롯데마트․까르푸 등 유통할인점의 PB제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이 찰떡파이들은 보통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까르푸초코찰떡파이’는 두뇌에 좋은 DHA를 함유, 공부하는 청소년층 간식으로 그만이다.

초코찰떡파이의 인기는 대형 할인점․마트에서 그치지 않는다. 비교적 고가 소재인 홍삼과 인삼을 넣어 만든 ‘홍삼(인삼)찰떡파이’는 공항 면세점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인들과 학생 고객들이 낱개로 살 수 있는 ‘한입찰떡파이’는 군납용과 PC방, 학교 매점을 통해 유통된다.

이렇게 다양한 유통라인으로 공급된 초코찰떡파이류 제품은 판매사와 제품명이 각각 다르지만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는 단 한 곳, 바로 삼진식품(대표 박충호)이다.

삼진식품이 가지고 있는 떡 표면에 초콜릿을 도포하는 특허기술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떡이굳어지거나 미생물 변질에 의해 쉽게 부패되는 것을 방지해 떡의 저장기간을 5개월로 늘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진식품은 지난 2003년부터 본격 추진된 일본 진출 등으로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계층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 틈새 유통망을 활용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삼진식품 마케팅 김삼성 과장은 “자사 제품과 OEM 제품의 생산․판매량을 5:5로 맞추고 있다”며 “주문사가 대부분 제과․유통 대기업이라 이들과의 경쟁보다는 틈새시장 공략으로 유통 취급율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진식품은 이 외에도 국내 여성층,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고안된 녹차찰떡파이와 야쿠르트․딸기맛찰떡파이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에 있으며, 일본 수출부문에서는 편의점, 게임센터 시장 진입을 적극 시도해 올 한해 200만 달러 매출을 올릴 계획에 있다.

정지명 기자 j2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