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음식점 주인에게는 성추행을 해도 된다’는 말이 성립되는데 이런 변명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소에 얼마나 음식업주들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국회의원은 우리사회에서 최고의 지도층인 동시에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 존경받아야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이처럼 저급하고 비열한 도덕성을 가진 인사가 어떻게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그것도 3선에 걸쳐 당선되어 거대야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수 있었는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의원이 소속된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다가오는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탓인지는 모르지만 당차원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백배 사죄드린다’는 말과 함께 ‘어떤 변명도 어떤 동정의 여지도 없이 이번일은 크게 잘못 된것이며 당대표와 모든 당직자들이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정식논평을 통해 발표를 했지만 이것만을 가지고는 전국의 60만 음식점경영주와 300만명의 음식업가족들에게 용서받기에는 부족하다.
최의원 스스로가 전국의 음식업경영주와 중사자들앞에서 석고대죄는 물론이고 국회의원자리는 물론이고 모든 공직에서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
음식업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종이며 선진국으로 가면 갈수록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대표적인 산업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런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이처럼 폄하하는 사회지도층이 있는 한 우리사회의 신뢰는 삶의 질적수준의 향상은 까마득하기만 하다.
더욱이 음식업을 비롯한 일부직업을 폄하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지도층이 얼마나 있을 것 인지를 생각해 볼 때 아직도 우리 사회는 멀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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