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하우스-원한방제약 발효홍삼 출시
비타민하우스와 원한방제약이 제휴를 맺고 ‘원한방 발효홍삼’ 제품을 출시한다고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앞으로 원한방제약과 원광제약은 발효홍삼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비타민하우스는 유통를 담당하게 된다.
간담회에서 원한방제약 성금수 연구소장은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은 사람의 장내미생물(prevotella oris균)에 의해 분해가 돼야 체내흡수가 되는데 사람에 따라 장내미생물의 보유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효능도 차이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성 소장은 “발효홍삼은 이런 장내미생물의 차이로 인한 사포닌 흡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인삼을 미리 유산균으로 발효시킴으로써 누구나 사포닌을 흡수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삼이 뛰어난 기능성과 많은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화에 실패한 것은 효능의 표준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발효홍삼은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세계화를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하우스 김은희 기획팀장은 홍삼시장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 “홍삼시장이 매년 13%씩 증가 추세에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고, 홍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관심이 높으며, 약국시장에서 홍삼점유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타민하우스의 주요 판매처인 약국시장에서 홍삼제품이 거의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특히 기존 홍삼제품과 차별화된 신개념∙고기능성의 발효홍삼제품이라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타민하우스가 설정한 발효홍삼 제품의 컨셉은 소화, 흡수력이 좋은 발효홍삼을 주원료로 연령과 성별에 맞는 기능성분이 함유된 약국용 홍삼제품이다.
이 컨셉에 따라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총 8종(남성, 여성, 어린이, 청소년, 발효홍삼캅셀, 발효옥고, 홍삼츄어블, 성장원칼슘)의 제품을 출시했고, 가격은 약 12만~33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가격이 비교적 높게 책정된 것은 홍삼을 발효하는데 3~4주의 기간이 필요하고, 수율이 5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하우스 김상국 대표는 “초기에는 약국 유통을 이용하다 추후 병원, 홈쇼핑 등 전 유통채널로 확장시킬 것”이라며 “6개월간 약국 1천개를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2년내 출하가로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타민하우스는 발효홍삼제품 출시와 함께 제품을 약사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11회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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